‘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美-英 명문학교 교육환경 엄지 척… 국제학교 2곳 추가 유치 협의 중 벚꽃길 등 단지 35%가 조경 환경… 시세차익 기대감 큰 비규제지역
한화건설이 제주 서귀포시 제주 영어교육도시 D-7블록에 지은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조감도. 한화건설 제공
제주 서귀포시 제주 영어교육도시 내에 대형 평형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14일 제주 영어교육도시 D-7블록에서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17개 동(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130m² 244채, 153m² 24채 등 총 268채로 구성돼 있다. 현재 즉시입주가 가능하다. 현재 회사가 보유한 130m²(분양가 11억∼12억 원) 물량에 대한 선착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의 가장 큰 강점은 교육환경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외화 유출을 막고 교육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설립된 국내 최초의 영어교육도시다. 서울 여의도의 1.4배에 이르는 379만 m² 규모로 영국 명문 사립학교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과 국내 첫 미국 기숙 사립학교인 ‘한국국제학교’, 캐나다 명문 사립학교 브랭섬홀의 자매학교인 ‘브랭섬홀 아시아’, 179년 역사의 미국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등 국제학교 네 곳이 밀집해 있다.
아파트 단지 내부는 친환경 설계가 반영됐다. 전체 단지의 35% 이상을 조경 면적으로 조성했고,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주 출입구에서 단지 내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벚꽃길’로 만들고, 높낮이가 다른 지형을 활용해 다양한 조형물을 배치했다. 외부와 바로 연결될 수 있는 저층 가구의 불편함을 고려해 필로티 구조로 설계했다. 1층 가구도 햇볕이 잘 들고, 개방감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비(非)규제지역에 위치해 유주택자는 분양 가격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무주택자는 70%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 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 평단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는 외지 투자자들이 몰려들며 거래도 활발히 일어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제주도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4465건으로 전년 동기(3418건) 대비 약 30.6% 증가했다. 주택거래가 4000건을 돌파한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총 거래 가운데 1052건(약 23.6%)이 외지인 거래가 차지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