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발목부상에도 진통제 맞고 출전… 마지막 올림픽인지는 모르겠다” 20일 피겨 갈라쇼 참가할 예정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피겨 4위에 그치며 은퇴가 점쳐졌던 일본의 하뉴 유즈루(28·사진)가 다음 올림픽 출전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하뉴는 14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 점프를 시도한 선수로 남았지만 3연패에는 실패했다.
그동안 성공을 거듭하던 하뉴는 큰 실패를 경험했다. 발목 부상을 참고 이번 대회에 나섰다는 사실도 고백했다. 그는 “일반 대회였다면 출전을 포기했을 것이다. 의사도 기권하라고 했다”며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