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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국정원, 서버 교체해 공작증거 은폐 시도”…국정원 “올해 교체계획 없어” 반박

입력 | 2022-02-15 03:00:00


국민의힘이 14일 “국가정보원이 모든 활동 내역이 저장된 메인 서버를 교체하려 한다”며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이 증거 인멸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올해 메인 서버를 교체하거나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모든 활동이 저장된 메인 서버를 50억 원을 들여 교체한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예산, 활동결과 보고서, 인적자료 등이 전부 보관되는 서버를 정권 교체를 앞둔 시기에 바꾼다는 것에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도 “서버 교체를 명목으로 이관하면서 만약 자료 일부를 삭제하거나 폐기한다면 국민께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정원은 “국정원 보관 자료는 기록물 관리법 등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에 자료의 폐기, 누락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죄 행위”라며 “국정원을 정치로 소환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