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딸 파리 ‘쁘띠뜨쉐리 오드퍼퓸’. (아모레퍼시픽 제공) © 뉴스1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구딸 파리가 다음달 1일부터 향수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인상폭은 평균 3% 수준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구딸 파리는 3월1일부터 향수 제품 가격을 평균 3% 올린다. 가격대가 19만원선에서 형성된 일부 제품들은 가격 인상 이후 20만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표 제품인 ‘쁘띠뜨쉐리 오드퍼퓸’의 경우 가격이 약 6% 오를 예정이다. ‘쁘띠뜨쉐리 오드퍼퓸’은 과거 한 방송에서 배우 고소영이 즐겨 사용한다고 언급하면서 일명 ‘고소영 향수’로 유명세를 탄 제품이다.
새해 들어 해외 향수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랑방, 지미추, 반 클리프 아펠, 부쉐론 등의 향수 가격은 이달부터 3~5% 올랐다. 샤넬 역시 지난 1일부터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디크’의 오드 뚜왈렛 향수 판매 가격도 지난 4일부터 7% 올랐다.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역시 같은날부터 오드뚜왈렛 향수 가격을 100㎖ 기준 3% 인상했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프리미엄 향수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향수시장 규모는 2013년 4408억원에서 2020년 530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3년에는 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