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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이후 명품 구매 23% 늘었다…20대 주도”

입력 | 2022-02-15 09:55:00


코로나19 확산 이후 보복 소비와 MZ세대의 플렉스(Flex·과시형 소비) 영향으로 명품 판매량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발표한 ‘라임(Lime) 명품 소비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멤버스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전인 2018~2019년 대비 2020~2021년 명품 판매량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명품 판매량 증가율은 20대가 7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2.8%), 30대(54.8%), 60대 이상(41.3%), 40대(19.2%) 순이었다.

롯데멤버스 빅데이터는 백화점, 마트, 슈퍼, 편의점, 아울렛, 면세점, 가전양판점 등 유통채널에 걸쳐 수집한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엘포인트·엘페이 회원 행동 데이터와 결제, 상품, 채널, 위치, 가맹점, 브랜드 데이터 등을 포괄한다.

명품을 구매하는 주요 채널은 백화점이 가장 많았다. 리서치 플랫폼 라임에서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명품 구매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2.6%가 백화점에서 명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이어 프리미엄 아울렛(18.3%), 브랜드 매장(13.3%), 명품 전문 플랫폼(12.2%), 면세점(11.1%), 온라인 종합몰(10.8%), 포털 쇼핑 페이지(9.5%), 해외직구 사이트(8.8%), 편집매장(7.2%), 브랜드 온라인몰(7.1%) 순이었다.

2019년 설문조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던 명품 전문 플랫폼은 4위에 올라 온라인 명품시장의 성장세를 드러냈다. 반면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컸던 면세점 응답률은 5.7%p 하락했다.


명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속성으로는 디자인을 꼽았다. 다만 2019년 조사 때보다 응답률이 12.5%p 줄었다. 대신 브랜드 대중성, 소장가치를 고려한다는 응답이 각각 4.8%p, 4.7%p 증가했고, 중고 판매가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3.3%p 늘었다.

김근수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보복소비가 늘고, MZ세대 플렉스 트렌드 등 영향으로 명품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2030세대뿐 아니라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의 명품 소비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구매 채널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