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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초반 2700선 붕괴…‘인플레+우크라 우려’ 지속

입력 | 2022-02-15 10:00:00

정부는 지난 13일 0시(현지시간 12일 오후 5시)부로 러시아와의 무력 충돌이 임박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흑색경보)를 긴급 발령했다. 2022.2.13/뉴스1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2700선을 내줬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언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지속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가운데 국내 증시도 반등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9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18포인트(-0.41%) 하락한 2693.3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3억원, 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9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610억원을 내다팔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수가 1%이상 하락한 전날보다는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지난주 90%대에 육박했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50bp(1bp=0.01%) 금리인상 확률이 50%대까지 내려왔다는 점도 주요 근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폭락세 진정 영향 등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긴장 리스크에 부침이 있겠지만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3.23%), 현대차(1.42%), 카카오(1.35%), 삼성SDI(1.14%), NAVER(0.47%)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3.02%),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전자우(-0.3%),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1.30%), 운수장비(0.81%), 서비스업(0.60%), 화학(0.55%), 은행(0.23%)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의료정밀(-2.99%), 섬유의복(-1.68%), 의약품(-1.49%), 기계(-0.95%), 유통업(-0.94%) 등이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장중 하락폭이 컸으나 장 막판 우크라이나 사태 진정 가능성과 미국 당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진화로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S&P500은 전 거래일보다 16.97포인트(0.38%) 내린 4401.67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0.23포인트(0.0%) 하락한 1만3790.9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4566.19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월16일 공격을 통보받았다고 발표하자 급격하게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하기도 했으나 각국의 의미 희석과 우크라이나 관계자들 연설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0.05포인트(0.01%) 상승한 852.8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59억원, 개인은 43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펄어비스(7.47%), 위메이드(2.99%), 카카오게임즈(1.87%), CJ ENM(1.61%), 천보(0.44%), HLB(0.17%)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3.31%), 셀트리온제약(-3.26%), 에코프로비엠(-1.21%), 엘앤에프(-0.7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디지털컨텐츠(2.93%), IT S/W & 서비스(1.65%), 음식료·담배(1.43%), 방송서비스(0.90%), IT 지수(0.67%) 등이다. 하락 업종은 유통(-1.73%), 제약(-1.14%), 기타서비스(-0.92%), 종이·목재(-0.85%), 일반전기전자(-0.59%)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1원 오른 119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