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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이혜성 “서울대 가려 하루 한끼 먹고 공부…35㎏ 됐었다”

입력 | 2022-02-15 10:17:00

유튜브 채널 ‘혜성이’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대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학창시절 공부하며 후회되는 점을 말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서 이혜성은 ‘돌아보면 너무 후회되는 6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당시 ‘너 그렇게 공부 안 해도 서울대 가’라는 말이 싫었다. 0.1%의 가능성도 용납하기 싫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보면 후회되는 점도 있다”라고 했다.

이혜성은 첫 번째로 휴대전화를 수능 끝나고 샀다고 했다. 그는 “우리 때만 해도 다들 중학교 때부터 핸드폰을 샀는데 나는 이게 있으면 잡생각을 할 거 같아서 안 샀다. 스스로를 차단한 것”이라며 “그때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스마트폰으로 공부를 많이 하니 사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세속적인 것도 금지였다고. 이혜성은 “나는 가요도 듣지 않았다. 가요에 남녀간 사랑 이야기를 많이 담지 않나. 들으면 내 마음이 현혹될 거 같아서 노래가 나오면 귀를 틀어 막았다. 소녀시대가 드라마 이름인 줄 알았을 정도”라며 “그래서 당시 유행하던 가요를 하나도 모른다”라고 했다. 또한 “예능과 드라마도 물론 안 봤다”라며 “나중에 ‘와와퀴’를 할 때 나만 유명 콘텐츠들을 모르니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꼈다. 그래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콘텐츠 정도는 봤으면 좋지 않았을까 한다”라고 털어놨다.

가장 후회하는 것은 1일1식. 이혜성은 “내가 공부에 미쳐서 어쩌다보니 1일1식을 했다”라며 “아침은 원래 안 먹어서 점심, 저녁이라도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그것도 아까워서 ‘한 끼만 먹자’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새벽까지 공부를 하는데 점심을 먹으면 밤에 배고프니까 저녁을 먹었다”라며 “사실 말이 안 되는 게 뇌에 영양분이 공급돼야 집중할 수 있는 체력이 생기는데 무식하게 공부만 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보니 몸이 안 좋아지고 35㎏까지 빠졌다”라며 “무식한 방법을 후회한다. 돌아가면 잘 챙겨먹으며 능률적으로 공부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혜성은 학창시절 스스로 연애 역시 금지했다. 자신이 관심 있던 친구도, 본인에게 관심을 보이던 친구도 있었지만 이 역시 차단했다고. 그러면서 공부하는 공간에 ‘이성 접근 금지’라는 쪽지 역시 써붙였다고 했다. 또한 편두통이 있어도 공부를 하고 불을 끄고 자는 것에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건강을 소홀히 한 점과 볼일을 볼 때도 공부를 하며 오로지 공부만 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생각해도 대단하고 독했다”라며 “그때는 1%의 가능성도 남기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