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 회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린 ‘분노와 저항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25/뉴스1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발에 따른 영업 규제로 경제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코자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 이후 청와대 쪽으로 이동해 청와대 사랑채 앞 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는 허탈감에 빠졌으며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으면 다음 주 월요일(21일)부터는 방역 지침에 저항해 24시간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매출액 10억 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자총은 집회·시위 제한 인원인 299명을 초과하지 않도록 집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민 대표는 “당초 집회 참여 인원을 1500명 정도로 계획 했으나 정부·경찰과 협의해 299명을 넘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에 대해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직원들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인원이 시위 제한 299명을 넘기는 등 불법 행위가 나올 경우에는 사법 조치 등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