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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표하고 같이 행복해지자”…배달 앱 요청사항에 무슨 일

입력 | 2022-02-15 11:36:00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투표하자”

이재명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음식을 주문하면서 요청사항에 이 같은 메모를 적고 있다.

15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12400원어치를 주문하면서 남긴 메모가 공개됐다.

누리꾼 A씨는 “사장님, 복 많이 받으시고 소상공인을 위해 노력하는 기호 1번 이재명 후보를 투표하고 같이 행복해집시다”라고 적었다.

이어 “배달노동자를 위해 정책 수립하고 배달 특급도 만든 후보 투표하고 근로자의 복지와 혜택 같이 받자”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 B씨도 “성공사례다. 사장님도 이재명(투표한다)”라며 배달 영수증을 공개했다.

그는 “사장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기호 1번 이재명 후보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자 치킨집을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장은 “네, 저도 이재명 한 표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이를 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들은 “좋은 아이디어다”, “절실함이 묻어난다”, “센스있다”, “우리들의 절박함이 느껴진다”, “우리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하는 시기다”, “전혀 부끄럽지 않다”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입 모았다.

반면 일부 지지자들은 “다른 대선 후보 지지자가 음식에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 “음식에 장난칠 수 있으니 다 먹고 리뷰에 써도 좋을 것 같다”, “정치에 관심 없으신 자영업자한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등 우려했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달 24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배달특급’을 전국화할 것이다. 여기에 주문하면 수수료를 1%만 내면 된다”며 “민간 배달 앱에 피해를 주는 건 아니고 상호 경쟁하는 것이다. 독점이 횡포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