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핀란드 대표가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에서 물난리가 난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중국당국으로부터 즉각 삭제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카트리 리린페라(28)는 14일(현지시간) 팀이 머물고 있는 베이징의 호텔이 물바다가 된 비디오를 SNS에 공유했다.
영상을 보면 호텔 천장 이곳 저곳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물이 콸콸 쏟아져 복도 바닥이 모두 흥건하게 젖었고 물은 방까지 흘러들어왔다.
다른 영상에선 방수복을 입은 호텔 직원들이 젖은 계단 바닥에 정신없이 소금을 뿌리고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물은 호텔 정문 밖까지 밀려 나왔다.
물이 갑자기 쏟아져 나온 탓에 문이 바깥쪽으로 휜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물은 더 이상 쏟아지지 않는다. 쏟아진 물은 이제 바깥으로 흘러나갔다. 홍수는 거의 끝났다”고 적었다.
리린페라가 물난리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자 중국당국은 당장 삭제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중국당국이 핀란드선수들을 어떻게 입단속을 시킬지 의논하는 왓스앱(WhatsApp)메시지가 레딧(Reddit)에 폭로되기도 했다. 메시지에는 중국측이 비디오 삭제를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