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 장병들이 타고 있는 해군 구축함 ‘최영함’이 오만에 기항 중이다. (트위터 캡처) © 뉴스1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하선해 오만 현지 호텔에 격리됐던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6진(해군 구축함 ‘최영함’) 장병 304명 가운데 약 290명이 격리에서 해제돼 함정에 복귀했다고 15일 군 당국이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해부대에선 대부분 장병이 함정으로 복귀해 임무수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격리시설엔 의료진을 포함해 10여명이 격리 중이고, (확진자들은) 무증상으로 회복된 상태”라며 “이르면 이번 주 후반부터 임무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청해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최영함’ 운용 필수 요원을 제외한 장병 전원을 하선시켜 현지 호텔에 격리수용해왔다.
이후 군 당국은 이달 6일과 9일 부대원 격리 해제를 위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2차례 실시했으며, 10일부터 장병들을 순차적으로 함정에 복귀시키고 있다.
그 사이 청해부대는 매일 2회씩 함내 소독을 실시하고, 격리인원 복귀에 대비해 침구류 교체·소독, 환풍기 등 함정 정밀소독 작업도 완료했다고 한다.
청해부대 36진 장병들은 작년 11월 출항 전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