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최민정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여자 쇼트트랙 1500m 예선전에 참가한다. 이후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연달아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민정은 이번에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를 악문 최민정은 경기 하루 전날(15일) 오전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에 임했다.
최민정은 훈련 후 “내일이면 4년 간 준비했던 모든 것이 끝난다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훈련 도중 앞서 내가 출전한 종목들을 돌아보기도 하는 등 여러 생각에 잠겼다”고 입을 열었다.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왼쪽부터), 황대헌, 안중현 코치, 이준서, 박장혁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이어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2개 따면서 메달 자체가 너무 소중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며 “그동안 경기에서 조금씩 아쉬운 상황이 계속됐지만 내일은 그런 아쉬움을 넘어서야 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최민정은 “8년 간 경쟁 상대가 계속 바뀌었다. 내가 경쟁했던 모든 선수들이 나를 발전시켰다. 슐팅도 그런 선수”라며 “주변에서 (슐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나만 잘하면 된다. 변수가 많은 종목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을 위해 함께 구슬땀을 흘린 동료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 출전이 급하게 결정된 서휘민, 박지윤 모두 어린데도 불구하고 역할을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며 “이유빈은 이번에 처음으로 개인전에 출전하고 있는데 침착하게 경기를 잘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김)아랑 언니까지 모두가 같이 노력하며 잘해온 것 같아서 좋다”고 웃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