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곽윤기, 김동욱 선수가 눈으로 만든 만리장성과 빙둔둔 뒤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대한체육회는 1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함박눈이 하루 종일 내린 베이징 선수촌에서는 장외(?) 경기가 열렸다”며 “한국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빙둔둔(氷墩墩)과 만리장성은 핫플레이스가 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만리장성과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판다 빙둔둔의 형상을 한 눈 조각품이 담겼다. 만리장성은 눈을 한데 뭉쳐 직사각형으로 만든 뒤 여러 개 쌓아 올려 만든 듯 보였고, 빙둔둔 역시 주최 측이 설치한 조형물로 보일 만큼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했다.
한국팀 숙소 앞 눈으로 만든 빙둔둔과 만리장성. 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미국 피겨 선수 애슐리 케인-그리블은 인증샷을 남기며 ‘한국이 완승했다(South Korea wins all the way)’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피겨 선수인 알리사 리우는 눈으로 빙둔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했다.
다른 나라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눈으로 만든 빙둔둔의 모습. 대한체육회 인스타그램
대한체육회는 “하얀 눈송이를 맞으며 다 함께 힘을 합쳐 눈사람을 만든 오늘만큼은 코로나 걱정 없이 모두가 행복했던 지구촌이자 선수촌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