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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난 대구의 아들…文정권서 대구 시민 제일 힘들어”

입력 | 2022-02-15 16:09:0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정권에서 대구 시민의 삶과 경제는 크게 무너지고 피폐해졌다.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 내겠다”고 피력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갖고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따뜻하게 맞아주고 저를 키우셨다. 그런 면에서 저는 대구의 아들과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대구와 사회생활에서 인연을 맺지 않았다면 어떻게 오늘 이 자리에 있었겠냐”며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 많이 힘들다. 대구 시민은 그 중에서 제일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무능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은 지난 2년 간 코로나 방에도 실패하고 백신도 제 때 구하지 못하고 치료도 제대로 하지 못 했다”며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민주당 정권이 뭐라고 했나.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을 떠들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겨냈나.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이겨내셨다”며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대구의 경제를 조속하게 되살리겠다.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을 잡고 일자리를 대폭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구의 부활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우리 준표 형님과 약속한 것, 대구신공항을 조속히 이전해 대구 경제의 거점이 되도록 하고 기존 공항 부지는 첨단산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멋지게 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이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해야 되는 선거다. 단디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 경북의 발전을 설계할 대구 경제과학소를 설립하겠다”며 “대구의 자존심을 잊지 말라.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늘 권력자의 편을 들어본 적이 없다. 오로지 국민 편만 들어왔다”며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지금 여러분 앞에 제가 서 있다. 우리 대구 시민들께서 제게 힘을 모아달라. 꼭 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에 앞서 연단에 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 소외됐던 TK(대구·경북)가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TK신공항과 공항 공단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이밖에도 ▲두바이식 공항 특구 조성 ▲스마트 공단으로 구미 공단 조성 ▲포항에 대한민국 수소경제센터 건립 ▲포스코 본사 이전 반대 등을 지역 공약으로 제안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가 이 다섯가지만 약속하면 대구 경북이 30년 침체됐던 곳에서 대한민국 중심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TK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80% 지지했다. 윤 후보도 80%이상 지지할 것을 거듭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홍 의원은 이같은 제안에 “제가 이미 경선 때 다 약속했지 않느냐”며 “포항을 강남으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거점 유세엔 홍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추경호 홍석준 류성걸 강대식 양금희 윤재옥 김상훈 조명희 김승수 김용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