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 전 이준서, 김동욱, 박장혁, 황대헌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중인 곽윤기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작정하고’ 즐기는 중이다. 경기가 없는 날엔 한 없이 유쾌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경기를 앞두고는 진중한 리더로 변신해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정신적 지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팀 동료 박장혁(한국체대)은 “(곽)윤기형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 ‘내가 부담 다 안고 가겠다’고 말해줘 더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가 기뻐하고 있다. 2022.2.11/뉴스1
그렇다고 본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5000m 계주 종목에만 출전한 곽윤기는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기술을 앞세워 후배들과 함께 한국을 계주 결승까지 올려놨다.
준결승에서 보여준 빠른 판단력과 인코스 질주본능은 곽윤기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준 명장면이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곽윤기는 중계 카메라를 향해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는 쇼맨십도 선보였다.

쇼트트랙 대표팀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황대헌이 15일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를 끝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2.2.15/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