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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모텔에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중계기를 숨겨놓은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20대 신모씨와 30대 김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서울시내 모텔 8곳에 보이스피싱용 중계기 16대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중계기는 국내에서 개통한 유심칩을 휴대용 단말기에 넣으면 해외에서 연결된 전화를 국내번호로 바꿔주는 기기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자주 사용된다.
경찰은 두 달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검거했다.
이들의 보이스피싱 범죄에 따른 피해액은 1억2000만원, 피해자는 4명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계기를 제공한 총책을 붙잡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