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 편입 美 바이오젠 지분 관계 해소 이달 말 자체 국내 전담 영업조직 신설 예정 파트너사 관리 중점→지역별 전통 영업 강화 외국계 제약사 포함 6년 이상 경력직원 채용 진행 10~12명 규모 남녀 혼성 정예 팀 조성 유력 현행 유한양행·보령제약 판매 및 영업 위탁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극비리에 자체 국내 전담 영업조직 구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국내 제약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위탁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기존 영업조직 업무는 파트너업체 관리가 중점이었지만 신설 부서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통적인 영업업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국내 전담 영업부서 신설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와 관련된 국내 비즈니스 전략 변화가 감지된다. 특히 최근 미국 바이오젠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00% 자회사로 편입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격적으로 독자 경영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말 가동을 목표로 국내 전담 영업업무 담당부서를 꾸리고 있다. 팀원 채용 및 선발이 최종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서 규모는 10~12명 수준으로 여성 직원이 많은 삼성바이오에피스 특성상 남녀 혼성팀 구성이 유력하다.
담당지역별로는 경남(부산)과 충청(대전), 전라(광주), 수도권지역을 맡을 인원 5명과 서울 5~6명 규모로 채용을 진행했다.
해당 부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 공급하는 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영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유한양행과 보령제약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5종을 국내에 판매 중이다. 유한양행은 에톨로체와 레마로체, 아달로체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을 담당하고 있고 보령제약이 온베브지와 삼페넷 등 항암제 2종을 맡는다. 자체 영업조직 신설에 따른 파트너십 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부서 규모가 크지 않고 정해진 계약 기간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자체 영업과 코프로모션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전담 영업부서 세부 주요업무는 병원 관리와 관계사 및 고객사 관계 유지, 관련 시장 조사 및 분석, 마케팅 관련 전략 기획 및 개발 등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4년 전부터 국내 영업조직으로 SBKR이라는 팀이 운영됐고 채용은 상시적으로 이뤄진다”며 “현행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해 기존 파트너 모니터링에서 코프로모션 형태로 업무를 확대하고 있어 기존 영업조직 인력 강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