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겨울올림픽] 심석희 징계로 출전자격 얻어… 초반 질주 강점, 외신 “우승 예상” 폴댄스 즐기는 대학 3학년생… BTS 응원에 “더 멋있게 타볼게요” 남자팀도 오늘 5000m 계주 결선
9일 1000m 예선에서 질주하고 있는 이유빈. 베이징=뉴시스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13일째인 16일에는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7개 세부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한국 쇼트트랙은 남은 여자 1500m, 남자 5000m 계주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쇼트트랙이 올림픽에 도입된 1992 알베르빌 대회 이후 한국은 대회마다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여자 1500m에서는 2018 평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24·성남시청)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유빈(21·연세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8 평창 대회 당시 서현고 2학년으로 대표팀 막내였던 이유빈은 이번 대회 대표팀의 ‘히든카드’다.
취미인 댄스 연습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한 이유빈. 이유빈 인스타그램
BTS의 RM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은메달 축하 게시물을 인용해 각오를 밝힌 이유빈. 이유빈 인스타그램
다음 달 대학 3학년이 되는 이유빈은 또래들처럼 이것저것 관심도 많다. 춤은 물론이고 폴댄스도 취미로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팬 ‘아미’인 이유빈은 리더 RM이 인스타그램에 여자 계주 은메달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을 인용하며 “올림픽 너무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다음 종목은 더 재밌고 멋있게 타볼게요”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같은 날 5000m 계주 결선을 치르는 남자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1500m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하는 황대헌은 “마지막에 함께 어깨동무하고 후련하게 ‘후회 없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베이징=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