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1]대선후보들 첫 TV광고 공개
여야 대선 후보들이 15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맞춰 첫 TV광고를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셀프 디스(자기비판)’로 지지를 호소했고(위쪽 사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어린이를 등장시켜 “국민이 키운 윤석열”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각 후보 광고 캡처
15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막을 올린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첫 TV 광고도 베일을 벗었다. 지지율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광고를 내놓으며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란 편지 형식의 광고를 공개했다.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을 공략한 광고로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 압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라는 중년 남성의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민주당 김영희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장은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수용하고, 성찰과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맞서 윤 후보는 “국민이 윤석열을 키웠다”는 주제의 광고를 선보였다. 청년 실업과 부동산 문제 관련 영상을 보여준 뒤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고, 국민은 윤석열을 불러냈고 키워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후보가 등장해 “국민이 계셨기에 오만한 정권과 기득권에 싸울 수 있었다”는 내레이션도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페이지 ‘안플릭스’를 공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약속한 유튜브 광고를 선보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