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선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올림픽공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어지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섰다. 하루 사이 5만 명대에서 9만 명대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국내 발생 9만281명, 해외 유입 16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5만7175명(발표 후 정정된 최종 수치)보다 무려 3만3268명이 늘어난 것으로, 10만 명에 근접한 역대 최다 수치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55만2851명이 됐다.
사망자 수는 39명 늘어 누적 사망자가 7202명(치명률 0.46%)이 됐다.
입원 환자는 1686명으로, 전날보다 487명 늘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가 방역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무사히 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선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누적된 민생 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 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며 “경제 및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