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 디즈니 월드와 캘리포니아주의 디즈니랜드가 백신을 접종한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월트 디즈니 월드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손님은 버스나 모노레일과 같은 교통수단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놀이기구나 다른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월트 디즈니 월드 및 디즈니랜드 손님은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포브스는 이날 현재 월트 디즈니 월드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에서 14일간 평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률이 16.3%에 달한다며 확진 사례가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전염률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CDC 국장은 캘리포니아, 뉴저지, 뉴욕 등 엄격한 방역을 고수하던 민주당 주지사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지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