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443명으로 폭증해 10만 명대를 눈앞에 둔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2022.2.16/뉴스1 © News1
1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명을 넘어서면서, 10만명대를 코 앞에 두고 있다. 신규확진자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으며, 집단감염 발생지의 대부분은 요양병원과 요양원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44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15일) 5만7177명보다 3만3266명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중 5만2605명은 서울, 경기, 인천에서 발생했다. 10명 중 6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한 셈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3만7676명으로 전국 비중의 41.7%로 나타났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변이주의 특성 탓에 집단감염 사례도 지역 곳곳에서 나타났다. 집단감염의 대부분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가 다수 있는 요양원, 요양병원에서 나타났다. 이 경우 지표환자(처음 발견된 환자)는 모두 종사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인천 남동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전날까지 83명(입소자 66명, 종사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 금천구 요양병원에서도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전날까지 총 29명(환자 26명, 종사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하구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전날까지 41명(환자 35명, 종사자 6명)이 확진판정을, 부산 서구 의료기관에서는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40명(환자 38명, 종사자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Δ충북 논산시 요양병원 35명(환자 26명, 종사자 9명) Δ전북 전주시 요양병원 29명(환자 23명, 종사자 6명) Δ전북 남원시 요양병원 35명(환자 30명, 종사자 5명) Δ전남 목포시 요양병원 39명(환자 25명, 종사자 14명) Δ전남 신안군 요양원 34명(입소자 26명, 종사자 8명) Δ경북 상주시 요양병원 23명(환자 20명, 종사자 3명) 등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전날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4차접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시설 대상자는 고위험군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