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9월 한국불교 일광조계종이 충북 충주에서 개최한 수륙대제·국태민안등불축제에 이시종 충북지사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걸린 것과 관련해 충북도 정책보좌관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채문영 도 정책보좌관은 16일 “이 지사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그 행사에 왜 걸렸는지 알 수 없고 이유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등을 걸어달라고 요청한 적도 없다”며 “이 지사는 당연히 수륙대제에 참석하지 않았고 행사비를 전혀 지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 주변에서는 주최 측이 연등을 임의로 달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캠프 운영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 모씨가 ‘가죽 벗긴 소’로 논란을 불거진 수륙대제를 주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며 건진법사와 관계를 밝히라고 윤 후보에게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부부는 등값을 내거나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 행사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이고, 민주당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이름도 보인다”며 악의적 마타도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