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 건설사 ESG경영 행보 박차 GS건설, 수처리 분야 베트남 진출…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적극 추진 자율주행 배달로봇 선보인 한화건설… 롯데건설, 종합 디벨로퍼 역량 강화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첨단기술 도입하고 안전경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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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모든 건설현장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각 건설사들은 안전경영을 다양한 경영 목표 중에서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건설사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이 곧 비용 절감’이라는 명제 아래 안전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며 불확실성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하기 시작한 친환경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수처리 산업부터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제는 보편화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으로의 대전환에 발맞춘 흐름으로 분석된다. 디벨로퍼, 프롭테크 등 신사업 확장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궤도에 오르는 친환경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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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친환경을 뜻하는 ‘에코(Eco)’,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단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을 표방하고 올해 수처리, 폐기물 소각·매립 산업 등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태양광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청정수소를 뜻하는 ‘블루수소’에 주목하고 있다. 블루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수소를 말한다. 지난해 12월 실증 테스트를 시작한 이산화탄소 저감 및 자원화 기술이 대표적이다. 폐플라스틱이나 암모니아를 원료로 하는 수소 생산 기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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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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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은 2019년 론칭한 아파트 브랜드 포레나에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레나 브랜드 단지는 올해 약 3만 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가 자리 잡은 만큼 자율주행기능을 장착한 로봇이 단지 내에서 배달음식을 배송하는 실내 배달로봇 서비스,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담은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저’ 개발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앞으로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라건설은 이산화탄소 포집에 활용되는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 ‘에어레인’ 채권평가 1위 기업인 ‘한국자산평가’ 등 우량 기업 지분 투자를 통해 신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인수합병(M&A)과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역시 프롭테크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미 3차원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 부동산 관련 핀테크기업 ‘카사코리아’ 등에 투자했다. 올해도 다양한 프롭테크 분야 기업들에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미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린’을 앞세워 주택사업 성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안전이 최우선’ 안전 경영 다짐
안전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 기업경영으로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고 SMR 및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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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역시 최우선 목표는 안전경영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누구든 안전 관련 불안 사항을 제보할 수 있는 ‘안전신문고’ 제도, 근로자가 불안전한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행사할 수 있는 ‘작업거부권’ 제도를 현장에서 활발히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실수로 생기는 어쩔 수 없는 사고까지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 개발과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대방건설 역시 안전 및 보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원칙에 따라 강화된 안전보건 예방방침을 실천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수립된 예방방침은 △모든 영역에서 안전보건 최우선 △관련 법규 및 기준 철저 준수 △작업 전 위험요소 확인, 개선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 제공 등이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