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한국건설] 메타버스-빅데이터 기술 활용 ‘프롭테크’ 기업 투자 적극 나서
우미건설은 경영목표 실현을 위해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직무·계층별 육성체계를 갖춤과 동시에 디지털 역량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ERP(Enterprise Resources Planning·전사자원관리) 시스템, 메타버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IT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적극적으로 프롭테크(Prop-tech·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2020년에는 부동산중개플랫폼 직방이 세운 프롭테크 특화 IT전문 투자회사인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벤처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했다.
전통적인 주택 사업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발주한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명소화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획-개발-운영-관리’로 이어지는 자산운영관리의 전문성과 대규모 복합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약 2조 원에 달하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26만1635m² 부지에 500병상 이상 수용 가능한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12월에는 우미건설이 속한 컨소시엄이 약 2조1600억 원 규모의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m²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다양한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가 실시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3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순위 9위를 차지한 ‘린’을 앞세워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등 전국에 주택을 분양한다.
배영한 우미건설 대표이사는 “우미건설은 고객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에 몰입함으로써 선도적인 일류 종합부동산회사라는 비전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