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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도 중단…현대캐피탈·대한항공 코로나 집단감염

입력 | 2022-02-16 14:45:00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단.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배구 남자부도 24일까지 모든 경기 일정을 중단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두 팀이 선수 엔트리 12명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럴 때는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라 리그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면서 “24일까지 잡아 놓고 있던 모든 경기 일정을 순연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3명 이외에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과 별도로 1명은 자가 격리 대상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현대캐피탈 엔트리 19명 가운데 8명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대한항공도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나와 엔트리 숫자를 12명 이상으로 유지할 수가 없다. 그밖에 KB손해보험 5명, 우리카드 4명, OK금융그룹 2명 등 남자부 선수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KOVO는 현대캐피탈 추가 확진 선수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 동안 남자부 경기를 진행하기 않기로 했다. 여자부는 12일부터 20일까지 리그 일정을 중단한 상태다. 남녀부 모두 세 시즌 연속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리그 진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당초 다음달 17일로 예정했던 정규 리그 종료 시점도 늦어지게 됐다.

KOVO는 “순연 경기는 일정을 재편성해 추후 공지할 계획”이라며 “KOVO와 각 구단은 리그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