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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美나파밸리 와이너리 품는다…3000억에 인수

입력 | 2022-02-16 17:27:00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 100%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나파 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Shafer Vineyards)와 관련한 부동산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수가는 2억5000만 달러로, 한화 약 3000억 원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국내 유통·상업 시설 위주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선진국 해외 우량 자산으로 다각화해 자체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번에 인수하는 쉐이퍼 빈야드는 1979년 설립된 와이너리다. 나파 밸리를 대표하는 최고급 와인인 힐사이드 셀렉트(Hillside Select)를 비롯해 5개의 럭셔리 와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와이너리로 사업적인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쉐이퍼 빈야드는 최상급 와인 생산에 적합한 기온과 토양으로 나파 밸리 중에서도 최상의 입지로 손꼽히는 스택스 립(Stag’s Leap) 지역을 중심으로 약 60만 평 규모 빈 야드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프리미엄 와이너리 매물의 희소성이 높고, 나파 밸리가 연평균(2014년~2020년) 9%의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쉐이퍼 빈야드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주류유통전문기업 신세계L&B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프리미엄 와이너리 부동산을 인수하면서 와인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시킬 전망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