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16일 “과도하거나 자극적인 표현으로 상대 후보와 당을 공격하는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민주당 대변인들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대변인들께서 방송 패널, SNS 활동 등에서 지나친 언사로 논란이 생기고 있어 매우 뼈아프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우리의 말과 글은 상대 후보나 정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을 향한 것”이라며 “우리의 격한 말과 글은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뿐”이라고 주의를 줬다.
이는 앞서 이경 선대위 대변인이 전날 ‘노영희의 뉴스인사이다’에 출연해 가수 안치환 씨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가수 마이클 잭슨에 비유해 비하한 것을 두고 “위대한 뮤지션인 마이클 잭슨에 비유한 건 오히려 감사해야 될 일 아니겠나”고 언급한 것에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이어 “(김 씨가)경력, 학력 다 위조했고. 성형 안 하신 것도 아니고”라며 “저는 성형한 것 예쁘다고 생각한다. 과거보다는. 마이클 잭슨에 비유한 것은 저 같으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은 이제 여성에 대한 외모 품평까지 하면서 선거에 임하려나 보다”며 “이성을 찾아야 한다”고 일침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