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이수정 “‘나랑 우리아저씨는 안희정편’ 김건희, 김지은씨에게 직접 사과를”

입력 | 2022-02-17 07:11:00

김건희씨가 ‘서울의 소리’ 기자와 미투관련 발언 녹취록(왼쪽)과 김건희씨의 직접 거듭 촉구한 이수정 전 국민의힘 선대위 공동선대본부장 (MBC 갈무리) © 뉴스1


국민의힘 전 공동선대본부장으로 지금도 여성정책 공약 등에 조언을 주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에게 “김지은씨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교수는 16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지난 3일 TV토론 때 윤 후보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범죄 피해자인) 김지은씨에 대한 사과는 충분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충분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불충분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왜냐하면 사과는 원래 당사자가 해야 되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씨가 차후 할동을 하게 된다면 김지은씨에게 꼭 진심어린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는 김건희씨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지난해 11월 15일 전화통화에서 한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다.

김건희씨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그걸 잡자고 했잖아, 그걸 뭐 하러 잡자 하냐고. 사람이 살아가는 게 너무 삭막해”라며 미투를 부정적으로 보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안희정(전 충남지사)이 불쌍하더구먼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희정 편이야”라고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성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을 대신해 묻는다. 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냐,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하자 “안희정씨나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시장이나 권력형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수차례 사과했다”며 “김지은씨를 포함한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처받으셨으면 사과드린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