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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수진 “방송 출연후 호적에서 파여, 폭력적 부모는 손절”

입력 | 2022-02-17 08:05:00

이수진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 뉴스1


치과의사 이수진이 호적에서 파였다고 고백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수진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금쪽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수진은 “폭력을 사용하는 부모는 손절해야 한다. 정신적 폭력, 언어적 폭력 모두 학대인 것 같다”라며 “이번에 정말 명확해졌다. 왜 그동안 엄마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며 살았을까. 대상이 잘못됐다”라고 후회했다.

이수진은 앞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엄마에게 언어폭력을 당했고 동생들과 차별을 받으며 자랐다고 밝히며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다.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라고 말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수진은 “원래 나쁜 것을 빨리 까먹어서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금쪽상담소’에 나가서 오은영 박사님이 엄마 얘기를 물어보니까 그 말이 툭 튀어나왔다”며 “내면에서 계속 괴롭히고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가 호적을 파셨냐’는 구독자의 물음에 이수진은 “이번에 호적을 파버렸다더라. 모카(반려묘)가 죽은 게 슬프다. 엄마와는 원래 사이가 그랬으니까 호적을 파든 말든 굳이 알아보러 갈 시간도 없다. 시간 아깝다. 원래 슬픈 인생이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최근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이수진은 고양이가 볼일을 본 것을 모르고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인 줄 알았던 일화를 전화며 “몸에서 멸치 똥 같은 냄새가 나서 눈에서 고름이 난 줄 알았더니 고양이가 오줌을 싼 거였다”며 “침대를 적셔놔도 저는 메이(반려묘)가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어떻게 우리 엄마는 그런 말을 했지’ 싶어서 너무 서러웠다. 그 와중에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평생 가나 보다. 나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라 상처로 남아 있을 거란 생각을 안했었다”며 “지금 54세인데 어렸을 때 받은 그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고 하소연했다.

한편 이수진은 1969년생 올해 53세로, 서울대 치대를 졸업한 후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혼 후 딸 제나 양과 함께 유튜버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