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이 당국에 의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간첩 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지의 일본 총영사관 등이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상하이에서 50대 일본인 남성이 중국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당국에 구속됐다.
자세한 혐의의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국가안전당국에 의해 간첩 행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반간첩법이 제정된 다음해인 2015년 이후 일본인이 간첩 행위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당국에 구속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 남성 외에도 적어도 15명이 구속됐다.
이들 중 8명은 풀려나거나 형기를 마치고 이미 귀국했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 간첩 행위에 연루돼 베이징에서 구속된 뒤 징역 12년의 판결의 확정돼 복역 중이던 홋카이도 출신의 70대 남성이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져 이달 사망했다고 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