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함께 부산 부전동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무개차를 타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전통시장 앞에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대해 여권의 비판이 나오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역공에 나섰다.
17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복합쇼핑몰 공약은 즉흥적인 공약이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주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3주 전 윤 후보에게 직접 보고됐고, 후보가 세밀한 정책검토를 지시해 성안의 과정을 거쳐 발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유세2일차 광주 송정매일시장앞에서 연설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례 하고 있다. 광주=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쇼핑몰) 유치를 민주당이 반대해왔다”며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에게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들어오는 것을 막을 권리가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은 성명을 내고 “일당독재 정치구조가 호남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면서 발표한 공약이 ‘복합쇼핑몰’”이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가서 대기업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는 자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대선 후보인가”라며 ‘몰염치’하다고 비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