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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먀약 혐의 유죄’ 비아이, 美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

입력 | 2022-02-17 10:20:00


그룹 ‘아이콘’ 출신 래퍼 비아이(B.I)가 미국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17일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비아이가 최근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 와서맨(Wasserman)과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와서맨은 콜드플레이, 이매진드래곤스, 애드시런, 스크릴렉스 등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다. 특히 빌리 아일리시를 담당하며 미국 엔터테인먼트 내에서 강한 영향력을 지닌 톰 윈디시(Tom Windish)가 비아이의 에이전트로 나선다.

앞서 비아이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트랜스페어런트 아츠와 미주 매니지먼트 파트너십을 맺었다. 비아이는 지난달 미국 그래미의 공연 시리즈 ‘그래미 글로벌스핀’에 아시아가수로는 첫 번째로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다.

비아이는 지난해 데뷔 7년 만의 첫 정규앨범 ‘워터폴(WATERFALL)’을 발매했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작곡한 이 앨범은 발매 직후 아이튠즈 앨범 차트 24개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비아이는 보이그룹 ‘아이콘’ 멤버로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마약 구매 의혹이 불거진 뒤 팀을 탈퇴하고 전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봉사 활동 등을 하며 잠깐 자숙기를 보냈다.

결국 혐의은 유죄로 나왔다. 작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150만원도 함께 선고 받았다. 이후 그가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밝혔다. 하지만 재판 기간에도 활동을 강행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