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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옆집이 경기주택公 합숙소? 野 “2402호 진실 밝혀라”

입력 | 2022-02-17 10:30:00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직원들의 합숙소로 사용됐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이 후보가 ‘그림자 대선 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까도비(까도까도 비리만 나오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TV조선은 2020년 8월 GH가 직원 합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 5000만 원에 전세 계약했는데 이는 이 후보의 옆집이며 계약 당시 GH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이었다고 보도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기도 법인카드로 초밥·샌드위치 등 30인분이 이 후보 집으로 배달되고 지시자였던 배모 씨 조차도 기생충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였다”며 “GH가 이 후보 자택 옆에 전세계약을 한 것 등 퍼즐을 맞춰보면 공사 합숙소를 이 후보 자택 옆으로 옮겨 대선 준비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1년 3월에는 그곳의 사용 용도에 대한 허위 문서를 꾸몄다는 취지의 블라인드(직장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왔고 4월에는 합숙소 문제에 대해 내부감사를 요청하는 글도 올라왔다”며 “8월에는 대선 공약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글도 올라왔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최측근인 정진상·김현지 씨가 경기도 공무원 신분이지만 얼굴이나 직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 준비를 했고 김혜경 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뒷바라지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 한다”며 “이 후보 부부는 하나도 빠짐없이 국민 앞에 해명하고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