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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스타들의 지지 선언…“진정성 있는 후보” “문화공정 맞설 후보”

입력 | 2022-02-17 11:14:00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독립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 출범식이 열리고 있다. 뉴스1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열기가 시작된 가운데 연예인, 체육인 유명 인사들이 공식 지지 선언에 나서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시나위 리더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 배우 이원종, 정두홍, 김의성, 박혁권, 김현성, 이기영, 가수 이은미, 리아, 개그맨 강성범 등 문화예술인 1만100명이 지난 11일 이 후보 지지 선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배우 박혁권 등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로 ‘K-컬처 멘토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꼭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발전과 민생 문제 해결에 진정성이 있고 유능하면서도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를 굳건히 하는 데에도 확고한 소신과 좋은 철학이 있는 후보가 이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여홍철, 심권호, 김영호, 김광선 등 전·현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와 전문 체육인 100명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지지 선언 명부를 전달하며 “치열한 현장 행정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을 가지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체육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 적임자”라고 지지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시대’에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사격 진종오 서울시청 선수, 유도 이원희 용인대 교수 등 스포츠스타 및 체육인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연예인 유세단’에는 배우 박일남, 독고영재, 정동남, 임혁, 송기윤, 가수 김흥국, 개그맨 김종국 등이 합류하면서 문화예술인 5810명이 지난 11일 윤 후보 지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고영재는 같은 날 지지선언문을 통해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면서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며 윤 후보를 치켜세웠다.

더불어 지난 16일 진종오, 이원희, 고기현, 박종훈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프로골퍼 서아람 선수 등 스포츠스타 30인이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 체육 대 반엘리트 체육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비판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체육인을 존중하고 한국 체육의 본령과 가치를 이해하는 윤 후보가 한국 체육의 새로운 100년 밑그림을 힘차게 그려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오는 18일엔 복싱 레전드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선언을 할 예정이다.

스타들의 대선 지지 선언에 선거운동에선 활기가 띠기 시작하면서 각 정치권은 대선 후보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이 스타 개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고 자칫 대선 후 후폭풍에 시달릴 위험이 있어 지지 선언 러시가 계속될지 의문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