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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비스포크…삼성전자, 프리미엄 ‘인피니트 라인’ 공개

입력 | 2022-02-17 11:17:00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의 아바타가 제페토에서 진행된 ‘비욘드 비스포크’ 미디어데이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와인냉장고를 포함한 비스포크 프리미엄 제품군 ‘인피니트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집 안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통합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공개했다.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랑받아 온 비스포크 제품을 고급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의 글로벌 판매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7일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통해 ‘비욘드 비스포크’를 주제로 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공간과 시간, 경험의 한계를 극복해 소비자가 누릴 수 있는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공개 행사에는 비스포크 최초의 와인냉장고를 포함한 4도어 냉장고, 오븐, 인덕션, 스마트후드,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프리미엄 제품군 인피니트 라인이 공개됐다. 인피니트 라인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스포크 제품을 고급화한 제품이다. 이 사장은 “기존 프리미엄 제품군인 ‘셰프컬렉션’을 강화 보완해 인피니트 라인으로 편입했다”며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로 처음 선보이는 와인냉장고는 최대 101병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와인 종류에 따라 온도를 별도로 설정해 보관할 수 있는 2개의 공간을 갖췄다. 와인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햄, 견과류, 치즈 등을 보관하는 멀티 팬트리도 탑재됐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열 수 있고 다른 비스포크 냉장고 제품처럼 전면 도어 패널을 5가지 색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역시 비스포크 라인으로 새로 선보이는 스마트 후드는 ‘트리플 에어센서’를 탑재해 조리 중은 물론 24시간 공기질을 감지해 가동된다. 고등어나 삼겹살처럼 유증기가 많이 발생하는 요리를 할 때에도 디지털 인버터 모터를 통해 빠르게 공기질을 개선한다. 삼성전자 측은 에어컨, 공기청정기와 함께 스마트 후드가 집 안의 공기정화 시스템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먼저 출시해 각광 받았던 빌트인 오븐도 인피니트 라인으로 내놨다.

삼성전자가 이날 선보인 비스포크 제품은 인피니트 라인 외에도 무풍에어컨, 그랑데AI(인공지능) 세탁기·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24종이다. 비스포크 패널에 적용되는 ‘모닝 블루’와 ‘이브닝 코랄’ 등 5가지 색상도 추가됐다.

쿠킹과 에어케어, 펫케어, 클로딩케어, 에너지, 홈케어 등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6대 서비스를 통합한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도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와인냉장고에 보관 중인 와인 재고관리나 누진 요금을 예방할 수 있는 자동 절전모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의 상태를 감지해 음악이나 TV프로그램을 틀어주는 펫 케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트 라인과 스마트싱스를 통해 올해 비스포크 가전 판매 국가를 기존 40여 국가에서 50여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