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최근 tvN ‘유퀴즈온더블럭’(이하 ‘유퀴즈’) 출연으로 화제가 된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의 임금과 관련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에 민원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9일 ‘유퀴즈’ 재야의 고수 편에 출연한 설악산 마지막 지게꾼 임기종씨는 “수십 년 동안 몇십㎏에 달하는 짐을 지고, 때로는 130㎏이 넘는 아이스크림 냉장고까지 지게에 얹어 산 위로 배달을 해왔다”고 말했다.
임씨는 “2시간 걸리는 흔들바위까지 2만원, 30분 걸리는 비선대까지 8000원, 1시간 반 걸리는 비룡폭포까지 6000원, 6시간 걸리는 대청봉까지 25만원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지적이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홈페이지에도 이어졌고, 담당자는 지난 15일 “임기종님은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되거나, 국립공원의 물품운반 등을 목적으로 일일노무를 제공했던 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임기종님께서 과거 공원 내 민간시설(휴게소 및 대피소)과 암자 등에 물품 운반을 대가로 일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현재 공원 내 휴게소는 모두 철거되었고 대피소는 공단 직영으로 전환 후 헬리콥터로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고지대 사찰은 민간 임차헬기로 물품운반)”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의 내용대로 임기종님의 급여 및 처우개선 등에 관한 사항은 안타깝게도 사무소가 행정적으로 관여하거나 개입할 수 없는 사항으로 직접적인 조치가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며 “임기종님께 근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방송과 관련한 사항을 관계 기관에 통보 및 확인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