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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방문’ 英 외무, 러시아에 “군사력 증강 중단하라”

입력 | 2022-02-17 13:03:00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주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며 러시아에 국경에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러스 장관은 키예프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트러스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경제적 고통과 국제적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할 전망이다.

영국 외무부가 제공한 요약본에 따르면 트러스 장관은 연설에서 “러시아가 외교의 길을 걸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그러나 러시아가 침략의 길을 계속 걷기로 결정한다면 러시아에 심각한 경제적 비용과 따돌림을 안겨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영국 외무부는 트러스 장관의 정확한 우크라이나 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는 이번주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 및 서부 군사 구역에서 훈련한 후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철수 주장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해 협상을 원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병력과 탱크를 앞뒤로 이동시키는 것은 철수의 증거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 장관은 또 독일 뮌헨 안보회의 기간인 이번 주말 뮌헨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주요 7개국(G7) 긴급 외교장관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