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우크라군, 친러 반군 장악 지역에 포 공격”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리브네 시 외곽에서 포를 쏘며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17일(현지 시간) 친러 반군이 장악한 루간스크공화국 지역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번 공격을 빌미로 러시아가 우크라니아 동부에 침공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를 인용해 이날 오전 2시 30분경 우크라이나이 루간스크 공화국 지역 4곳에 박격포와 수류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루한스크 공화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내 친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줄곧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의 독립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반복해서 우크라이나 침공 의사가 없다고 밝혔으며, 우크라이나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러시아와 나토(NATO)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훈련 중인 군 병력 일부를 철수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곳에 군비를 계속해서 증강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CNN방송이 전하면서 전운이 고조됐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