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손잡고 미래로] 경남
지난해 12월 부분 개통한 경남 창원시 동읍∼봉강 간 길이 10.1km의 국지도. 경남도 제공
부산 집에서 직장이 있는 경남 창원까지 출퇴근이 힘들어 주말 부부를 하는 이선철(가명) 씨. 이 씨는 올 연말부터 전동열차로 1시간이면 출퇴근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와 부산을 이어주는 전동열차가 올 연말부터 운행되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부울경 광역대중교통망의 핵심축 중 하나인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12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총연장 50.3km)은 창원∼김해∼부산 구간에 새 철로를 잇는 것으로, 사업비는 1조5766억 원 규모다. 현재 공정은 98% 수준이다. 경남도는 전동열차 도입비 일부인 30억 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전동열차는 4량을 편성으로 모두 5편성을 구매할 예정이다. 전동열차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부전∼마산 전동열차는 동해남부선과 연계해 1단계 창원∼부산∼울산, 2단계 진주∼창원∼부산∼울산을 오가는 광역전철망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수도권과 같은 철도 교통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1시간대 동일 생활권으로서 부울경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경전선에서 경부선을 우회하는 창원∼삼랑진∼양산∼부산(87km) 구간을 창원∼김해∼부산으로 직접 연결해 37km가 단축됨에 따라 운행 시간도 1시간 33분 걸리던 것이 38분으로 약 1시간이 줄어든다.
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