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손잡고 미래로] 여수공항-KTX 연계 관광벨트 완성 남해에 최대규모 경찰수련원 유치
문화재청이 명승으로 지정한 경남 남해 가천마을 다랑이 논. 산비탈을 깎아 만든 논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장충남 남해군수 관광객들이 즐기고 있다. 남해군 제공
81개 섬과 쪽빛 바다를 품은 ‘보물섬’ 경남 남해군.
남해군이 남해안 관광벨트와 산업 물류의 전략적 요충지로 거듭난다. 민선 7기 남해군은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과 국도3호선 창선 삼동 구간 4차로 확장, 국내 최대 규모의 경찰수련원을 유치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을 속속 확보하고 있다.
17일 남해군에 따르면 인천과 부산을 잇는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남해와 전남 여수 사이에 바닷길이 뚫린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사업(6824억 원)이 다섯 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장충남 남해군수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확장 사업(사업비 1656억 원)은 남해안 관광벨트의 기능을 남해군 중심으로 강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또 지난해 연말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찰수련원을 유치했다. 남해 경찰수련원은 연면적 1만3708m², 지상 4층∼지하 1층, 146실로 건립된다. 해마다 23만∼25만 명의 경찰과 가족들이 방문할 것으로 분석돼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행정의 질을 향상할 신청사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고, 여성·청년·노인 맞춤형 정책으로 군민 모두가 윤택한 삶을 누리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남해군은 민간자본 유치단을 꾸려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글로벌 생태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으로 대명리조트, 창선 힐링빌리지, 다이어트 보물섬 사업 등 대형 숙박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투자 콘텐츠 개발과 주요 관광지 간 연계방안 등 치밀한 전략을 짜고 있다.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발판으로 남해의 매력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단일 기초지자체가 요구한 1조 원에 육박하는 2개 사업이 모두 통과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미래 100년 대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남해의 새로운 번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