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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주째 ↓…매매·전세 하락폭 모두 확대

입력 | 2022-02-17 14:05:0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2.2.13/뉴스1 © News1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확대했다. 전셋값 역시 1주 전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월 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01%로 집계됐다.

서울은 0.02% 하락했다. 하락세는 4주째며, 하락폭은 1주 전(-0.01%)보다 확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세 위축에 관망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급등했거나 매물 적체된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은 0.03% 하락했다. 서대문구(-0.08%), 성북구(-0.08%), 마포구(-0.04%) 등의 하락폭이 확대했다.

강남권은 -0.01%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보합)를 제외한 송파구(-0.02%), 강동구(-0.02%), 강남구(-0.01%) 등 나머지 강남4구 지역은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0.02%를 기록했다. 경기는 이천시(0.21%)는 계속 상승했으나, 안양 동안구(-0.08%)·하남(-0.06%)·시흥(-0.05%)·부천시(-0.05%) 등의 낙폭이 가팔랐다. 군포(-0.05%)도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광주 0.05% 부산 0% 등을 기록했고, 대구(-0.09%), 울산(-0.02%), 대전(-0.06%) 등은 하락했다. 경남(0.09%), 강원(0.08%) 등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 뉴스1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1%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은 -0.04%로 전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했고, 지방은 0.02%로 상승세가 확대했다.

서울은 -0.03%를 기록, 전셋값도 하락폭이 커졌다. 동대문구(0.02%) 등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1%), 성북구(-0.05%), 강남구(-0.05%), 송파구(-0.05%), 양천구(-0.05%)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세대출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등으로 물량이 쌓이고 있다”면서 “고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인천은 0.06%, 경기는 0.04% 하락했다. 경기는 이천이 0.27% 상승했다. 화성은 물량 적체 영향으로 0.16% 하락했고, 의왕(-0.15%)·고양시(-0.04%) 등도 하락했다.

지방은 Δ광주 0.06% Δ부산 0.03% Δ울산 -0.01% Δ대전 -0.05% Δ대구 -0.09% Δ세종 -0.2% 등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