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경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씨름 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를 못 갔느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17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는 부동시(不同視)라는 이름으로 군을 면제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야 왼손이 프레스에 눌려 손이 펴지지 않는 장애가 있어 군 면제를 받아 이해되지만”이라며 “윤 후보는 부동시로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시력차가 0.7이 넘어 면제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군 통수권자를 뽑는 대선이다. 선제타격과 국가 안보를 주장하는 윤 후보라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며 “병역의무 때는 신체가 이상해지고 출세할 때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후보가 국군통수권자가 될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과 선제타격 언급에 대해서도 “전쟁을 일으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는 세력은 상대의 선제타격을 유도한다”며 “선제타격 논리는 전시작전권도 없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재래식 무기에 대한 전작권 회수도 거부하는 국민의힘이 사드라는 최첨단 무기의 작전통제권을 대한민국 국군과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다고 하나”라며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동의 없이 어떻게 선제타격이 가능하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