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 후보는 16일에 이어 이날에도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침통한 표정의 안 후보는 별다른 발언 없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앞서 국민의당은 16일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장례를 국민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날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민의힘 박상돈 천안시장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조문을 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께 이번 사고로 숨진 운전기사의 빈소가 마련되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전날 안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다”며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제가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제20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과 유세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