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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빈소 지키며 애도…이틀째 유세 중단

입력 | 2022-02-17 14:33:00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7일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안 후보는 16일에 이어 이날에도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중단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침통한 표정의 안 후보는 별다른 발언 없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안 후보는 유족, 당원 등과 함께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 국민의당은 16일 논산·계룡·금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장례를 국민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이날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는 국민의힘 박상돈 천안시장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조문을 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7시께 이번 사고로 숨진 운전기사의 빈소가 마련되는 경남 김해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전날 안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 분은 부족한 안철수를 너무 좋아하셨다고 한다. 한 분의 유가족은 제가 자란 부산 범천동의 이웃이셨다”며 “오히려 제 선거를 걱정해 주시는 모습에 제가 위로의 말씀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형언할 수 없는 마음에 그냥 눈물이 났다. 참으로 비통한 마음뿐”이라며 “두 분을 잘 모시고, 제대로 된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20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께 충남 천안 동남구 신부동의 도로에 정차돼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과 유세차량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다.

[천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