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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일요일 다시 한파…내주 봄의 길목서 추웠다 풀리며 널뛰기

입력 | 2022-02-17 14:36:00

서울에 한파가 이어진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금요일인 18일 낮부터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가 일요일인 20일 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며 다시 강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다.

다음주에는 평년기온을 밑도는 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며 변동성이 큰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눈·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말 동안 찬공기가 약화되며 18~19일 기온이 상승했다가, 20일 다시 서쪽으로부터 찬공기 동반한 대륙고기압이 몰려와 급격히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1일 아침 기온이 -12~-2도, 낮 기온이 -1~7도로 평년(최저 -6~2도, 최고 6~11도)보다 3~6도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중부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전망이다.

이후 21일부터 대륙고기압이 온난다습한 이동성고기압으로 변질되고 다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등 기압계가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년기온에 비해 다소 낮은 상태에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예상된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2일 -7도, 23일 -8도, 24일 -5도, 25일 -3도로 기압계 변화가 빠른 봄철로 접어들고 있어 다음주까지 기온 변동이 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19일에는 남부지방에 강수가 예보돼 있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약 30㎜, 전남과 경남 약 5㎜로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만 저기압 위치에 따라 강수 변동성이 매우 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비구름이 북쪽으로 북상해 경상권 내륙으로 진입할 경우 지표면에 비가 얼면서 눈이 될 수 있다. 특히 경남권 내륙을 중심으로 어는비(지표의 온도가 어는점 이하일 때 내리는 비)와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기간 강원 영서나 동부 일부지역은 찬공기 강도에 따라 적은 양의 눈이 내릴 수 있다. 또한 대륙고기압이 남쪽으로 빠져나간 뒤에 다시 우리나라 서쪽으로 접근하면서 월요일인 21일 늦은 오후부터 22일까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대기가 극심하게 건조한 가운데 당분간 동쪽을 중심으로 건조한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시적으로 대륙고기압 확장하는 시기 강풍을 동반한 큰불 가능성있어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