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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李 옆집, 모든게 우연? 직접 답하라”…與 “GH합숙소 100개 넘어”

입력 | 2022-02-17 14:00: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제기된 ‘옆집’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은 진짜 ‘금시초문’인지 이 후보가 직접 답해보라며 공세를 폈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옆집에는 2020년까지 ‘김OO 부부가 살았다”며 “김OO은 김혜경 씨와 두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 유학까지 갔다 온 사이다. 성남아트센터. 분당구청에 취업한 이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2020년에 갑자기 집을 비워주고 이재명 최측근 이헌욱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임원합숙규정까지 바꾸면서 쓰게끔 이사를 간 걸까? 김혜경 씨의 불법비서 배 씨의 부하직원이었던 공익제보자가 성남아트센터 직원이었던 것은 우연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님, 김혜경씨, 이헌욱 전 사장님, 이게 모두 금시초문 맞습니까? 이재명 후보가 직접 이야기해보시라. 바로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TV조선은 김혜경 씨가 왜 그렇게 많은 음식을 주문 배달했는지 의문이라며 이 후보 옆집을 재작년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전세로 계약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경기주택공사 사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인 이헌욱 변호사라고 보도했다. 이헌욱 전 사장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합숙소 계약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 후보가 옆집에 산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합숙소가 ‘선거 조직’ 운영에 쓰인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시공사는 해당 숙소를 판교사업단의 조성사업을 담당한 대리 2명과 평직원 2명이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언론사의 취재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시공사의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며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또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도 없다”며 “국민의힘은 엉터리 의혹 제기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