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세계 톱(TOP)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 18층 서울외신기자클럽 라운지에서 열린 외신 신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세계인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오고 싶고, 일하고 싶고, 투자하고 싶은 도시, 그래서 사람이 몰리고, 기업이 몰리고, 돈이 몰리고 기술과 정보가 몰리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용수철처럼 튀어오르는 역동적인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국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 전 서울투자청이 문을 연데 이어 2025년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중심지 지정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총력전으로 연내 국제금융지수 10위 진입을 달성하고 2030년 해외금융사 100개사를 유치해 외국인직접투자를 지금보다 2배 수준인 연 3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BTS, 오징어게임 등 전세계의 열광적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문화콘텐츠부터 화장품, 미용, 패션, 미식 등 트렌드 산업을 서울의 성장을 견인하는 ‘서울형 뷰티산업’으로 육성한다”며 “서울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한 관광상품 개발이 더해지면 코로나19 이후 관광 수요가 서울로 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층이동사다리 복원’을 위해 중위소득 이하 가계소득의 부족분을 메워주는 ‘안심소득’을 추진하고, 격차해소를 위해 ‘자율주행 선도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디지털 대전환이 취약계층에게 또 다른 격차로 작용하지 않도록 ‘포용적 글로벌 스마트시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그는 “도시 전역에 초고속통신망과 무료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통신복지망을 촘촘히 하고 있고, 지능형 CCTV를 서울시 전역에 확대해 도시안전망으로서 기능하도록 추진 중”이라며 “가칭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해 시공간적 제약과 언어장벽을 뛰어넘은 효율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 배를 탄 세계도시와 더 강력하게 협력해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를 돌파하겠다”며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위축됐던 도시외교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