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 /뉴스1
심석희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의 ‘사적 문자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와 그의 가족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로 조씨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씨와 가족은 심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한 시기 A코치와 나눈 사적인 문자메시지를 외부에 유출해 심 선수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심 선수의 사적 문자메시지를 자신의 성범죄 재판에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안으로 조씨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였고, 같은해 10월 조씨 가족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저장매체를 확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비슷한 시기 한 매체는 심 선수의 동료 비하 및 고의충돌 의혹을 보도했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일자 사안 조사를 벌인 뒤 지난해 12월 심 선수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의 징계를 처분했다.
이 징계로 심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수원=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