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원기술원(원장 김부성)은 톡톡 터지는 식감과 건강 기능성을 가진 유색미(米)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유색미는 홍갈색을 띠고 쌀알이 1.5배 더 큰 ‘왕자향’과 안토시아닌 함량이 배나 많은 ‘송알흑찰’이다. 왕자향은 구수한 향이 나고 홍갈색인 큰 쌀알의 찰벼다. 국내에서 개발된 유색미 가운데 쌀알이 가장 크다. 수량성이 우수하고 쓰러짐에도 안정적이다. 이삭에 까끄라기가 많은 것은 개선할 점이다.
송알흑찰은 왕자향보다는 쌀알이 작지만 흑미 품종 중에서는 가장 크다.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100g당 493mg으로 비교 품종인 신농흑찰의 2배 정도다. 도는 국립종자원에 품종을 출원하고 유색미 시장 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