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9] 신천지 압수수색 무마 의혹 등 총공세 나서 김의겸 “소가죽 굿 무속인, 김건희 전시 축사” 野 “헛소리”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檢 고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둘러싼 무속 및 신천지 연루 의혹 띄우기 총공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 후보 배후에 무속 및 특정 종교 집단이 있다는 프레임을 씌우면서 기독교 등 종교계 표심을 공략해 보겠다는 의도다.
민주당 조승래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7일 브리핑에서 “윤 후보의 주술과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윤건영 선대위 정무실장도 같은 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윤 후보의 ‘손바닥 왕(王) 자’ 논란과 무속인 건진법사의 선대위 캠프 연루 의혹, 신천지 압수수색 무마 의혹 등을 언급하며 “국정을 무속이나 특정 종교인들에게 맡길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가세했다. 민주당 내 천주교 및 기독교 의원 26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21세기 복잡한 국정 현안을 무속과 주술에 기대고, 사이비 종교까지 정치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고 했다.
최근 윤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소가죽 굿’ 연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실제로 소가죽 굿을 집도한) 또 다른 무속인이 그 행사만 참여한 게 아니고 2016년도에 김 씨가 주최한 ‘르코르뷔지에전(展)’에서도 축사를 했다”며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